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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성SDS sGenClub 지원부터 활동까지

haeru 2016. 1. 11. 01:30

나는 대학생 개발자이다.

대학생들은 동아리, 멤버십프로그램이 아니면 제대로된 팀 프로젝트 경험을 쌓기 어렵다고 생각한다.

왜냐, 학교 팀프로젝트에서는 수많은 버스기사들과 추노가 필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.

나도 수많은 버스기사들 중 한명이었다.


분명히 버스기사로써 이득은 많이 봤다.

for문, if문밖에 몰랐던 내가 이제는 아주아주 간단한 게임정도는 짤 수 있게 되었다.

하지만 나는 앞으로 사회생활을 같이할 내 또래들과 제대로 팀플을 경험해보고 싶었다.


개발로 대외활동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.

MS MSP,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, 그리고 내가 활동하고있는 sGenClub

먼저 삼성소멤을 매우매우 정말정말 하고싶었다.

근데 다 합격하고 활동해도 조건 충족이 안되면 잘린다는 소리를 들었다.

물론 건너건너 들은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

나는 온전히 잡걱정 안하고 개발만 하면서 프로젝트를 꼭 끝내고 싶었다.

MSP는 지원시기를 놓쳤고..

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하고있던 중에 에스젠클럽을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.

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소리에

난 바로 여기에 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.


-- 서류 --

반년이나 지나서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

자신이 sGen Club 멤버로 왜 선발되어야 하는지지원동기, 포부, 관심분야 및 향후 계획을 알 수 있도록 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.

가 문항이었다. 한 1000자 정도 썼나?

합격자소서를 작성하기엔 바로 알아챌 것 같아서 패스

위 문항말고도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서 업로드해야했는데

나같은 경우엔 어렸을 땐 디자인을, 고등학교때부터 개발을 하고 에이전시에서 일한 경험을 모두 적다보니 한 30페이지 나왔던 것 같다

물론 PPT로 꾸며서 냈는데, 취미가 PPT만드는 것이다 보니 엄청 꾸미고 공들여서 작성했다.

제출한 PPT는 수정할 수 없으니깐 계속계속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된다.




-- 면접 --

먼저 면접은 1차 서류때 제출했던 PPT를 가지고 프레젠테이션하는 방식이었다.

그리고 발표한 내용을 가지고 면접관님들이 나에게 질문하는 방식이었다.

면접관님은 3분, 나는 혼자

나는디자인, 기획, 개발 모두 했어서 왜 굳이 개발로 지원했냐는 질문, 팀내 의견충돌 어떻게 해결할건지

다른 질문은 다 까먹어서 지금 생각이 잘 안난다.

예상질문으론 향후 장래희망, 개발했던 것 중 뭐가 제일 재밌었는지, 에스젠 지원동기, 팀내 의견충돌 어떻게할건지 등등

이정도였던듯?

키포인트는 협업을 할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 같았음

나는 프로젝트를 사람들과 함께 잘 진행할수 있고, 진행하고 싶은 의지를 내비치면 될듯?


-- 교육 및 최종시험 --

4기까지는 합격되고 교육을 받았다고 하는데

우리 기수는 교육받은 후 진짜 삼성입사 코딩시험처럼 코딩시험을 보고 합불합을 발표했다.

2주동안 역삼역에 있는 삼성 멀티캠퍼스에서 교육을 받았다.

아! 멀캠이 다른회사로 넘어가서 다음기수에도 교육을 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다.

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

디자이너 20명정도에 개발자 40명 정도가 왔었다.

교육까지 왔으면 거의 합격이라 이정도 인원이 뽑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.

아! 1기, 2기가 좀 적은 수를 뽑았고

3,4기가 100명정도 뽑혔다고 들었다.

4기 때에는 디자이너들도 코딩을 배웠다고 하는데

우리 기수는 디자이너는 진짜 디자인을 배웠고,

개발자들은 40명정도다보니 20명씩 반을 두개로 나누어 JAVA 교육을 받았다.

이 교육이 정말 꿀강인게 학교에서 겉만 핥아주는 것과 다르게

2주 배웠음에도 불구하고 JAVA를 마스터할 수 있을 정도로 진짜 잘 가르친다.

그리고 중간에 디자인띵킹이라는 수업도 했는데

맨날 정보올림피아드 알고리즘 공부하다가 그림그리면서 놀 수 있어서 뇌도 정화되고 유익했다.

2주의 교육이 끝나고 코딩시험을 봤는데 총 2문제였나? 하나는 쉽고 하나는 어렵고

약 한시간마다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.

다풀고 나가면 끝




발대식도 끝나고

첫번째 프로젝트도 끝나간다.

활동해본결과 진짜 내가 생각했던 대외활동이었다.

팀프로젝트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고

이게 은근 경쟁률도 있다보니 실력있는 사람이 많이 있어 여러가지 배울점이 많다.

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내년에 많이많이 지원해서 같이 프로젝트를 했으면 좋겠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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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년 7월, 1년 활동 후 수료했습니다.

그리고 5기를 마지막으로 더이상 에스젠을 뽑지 않는다고 합니다.

제가 마지막 기수가 되어버렸음ㅠㅠ